양천구민체육센터 환경미화를 담당하시는 [김솔 여사님],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어제 저녁, 저는 탁구 강습 관람을 위해 체육센터를 방문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휴대폰에 끼워져 있어야 할 노트펜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인데다, ‘그 조그마한 걸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밤잠까지 설치며 고심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아침 일찍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바닥이 너무나도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고, 순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조그맣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노트펜이었기에, 아마도 청소기 속으로 사라졌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관리실에 문의를 드렸고, 청소 중이신 분께 여쭤보라는 친절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안내에 따라 2층에서 청소중이신 여사님과 또 한 분(성함을 미처 여쭈어 보질 못했네요~), 바쁜 와중에도 제 얘기를 들어주신 후 주머니에서 수거하신 제 노트펜을 꺼내어 주셨을 때의 감격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청소가 끝난 후 관리실에 맡기려고 하셨다며 오히려 미안해 하셨던 여사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드리긴 했지만, 돌아와 생각해 보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마음이기에 이런 장을 빌어 다시 감사인사 드립니다.

김솔 여사님,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다른 이들의 편의를 위해 애쓰시는 여사님의 모습은 제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 마음과 정성 덕분에 저의 오늘 하루는 행복했습니다.

더불어,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시며 이 공간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김솔 여사님, 그리고 환경미화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 매일매일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 사람의 양천구민으로부터.
2024-11-26